43번째 글 막후대권자,박근혜대통령,총리후보께 드리는 편지
<이글은 2016년11월28일
조선일보 토론마당 정치마당/
동아일보 동아누리 시사발언대/
한겨레 커뮤니티 토론마당 정치/
Daum카페 “빛과 흑암의 역사”
이대호블로그 (http://blog.naver.com/daeho7103)
(http://blog.daum.net/daehod) 에 올린 글입니다>
어제 전직 국회의장들과 여·야 원로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갑작스런 퇴진으로 60일안에 치러야하는 대선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의 검증이 부실해질까봐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종교인들 중에도 홍정길목사 같은 이는 하야를 권유하고
김진홍목사 같은 이는 하야를 반대하고
서울역광장에선 하야를 반대하는 기도회가 열리는 등
혼잡한 이 시국에 부족한 제가
의견을 밝히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습니다.
40번째 글에서 가혹한 말세의 심판이
초래돼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던 제가
최악의 상태를 막기위해 박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권유하게된 이유는
‘심판을 예측하기만 하는 의사’보다는 하늘의 뜻을 돌이키게해서
‘질병을 치유하는 의사’가 진실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노자’에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마음을 담담하게 하고, 기운을 고요하게 하며,
사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면서
사심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시오.
그러면 세상은 저절로 다스려 질 것이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담담하게 유지하라‘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라“ 고 했는데
정말 세상 일에는 어떤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때(時)'라고 하지요. 때를 알아야 합니다.
특히 나라를 경영하는 지도자라면 반드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일을 할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하지요.
저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취하고 싶었습니다.
39번 글에 썼듯이 대통령이 독재를 하거나 막후대권자가
국정을 마비시킬 정도로 대통령을 흔들어대는 것,
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언론과 촛불시위군중, 검찰이 한편이 되어
박대통령과 강(强)대 강의 치킨게임을 벌이는 양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을 벌리기는 막후대권자가 시작했지만
시위군중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원심력이 작용해 막후대권자의 통제를 벗어날 만큼
커져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박대통령이 그다지 사익을 추구하며
지탄받아야할 만큼 큰죄가 있다고 보지는않습니다.
소위 말해서 “언론의 마녀사냥”에 당했고
전 언론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족해 희생양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를 만회하기위해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을 활용한다면
버틸수는 있는데 그 상황이 “솔로몬왕의 재판” 과 비슷해졌습니다.
명예를 회복하기위해, 진실을 밝히기위해
자기 자식을 칼로 반으로 쪼개야하느니
차라리 상대방 여자에게
자기 자식을 넘겨준 그 친엄마의 애절함,
그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즉, 다른 분들은 박대통령이 잘못했기때문에
하야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이 행한 고도의 통치행위에 대해
자의적 잣대를 들이댄 언론들과 막후대권자에게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불상사를 막기위해
솔로몬왕 재판의 친엄마처럼 양보하라는 것입니다.
단,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막후대권자 차원에서
언론과 수사기관에서도 하야 후에 안전한 여생이 보장되는 조치,
외유나 망명도 가능하게끔 여론을 조성한다는 보장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원로들이 발표한 “정치력을 발휘해서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지지합니다)
양측이 다 물러서지않고 매주 100만명 이상의 시위군중이
전국을 뒤덮을 때 늘어나는 국력 낭비, 경제 침체는
차라리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전문시위꾼과 경찰 사이에서 유혈사태가 촉발되는 순간,
또는 의도적 촉발로 정국은 또다른 불씨를 잉태할 수 있다는 것,
잘 알고계시리라 믿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1월3일 JTBC의 “썰전”토론에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앞서 주장한 사실이 있더군요.
즉 대통령이 하야를 하되 60일 이내 대선을 치루면
후보를 검증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미리 내년 2월(한달이 지났으니 3월 혹은 4월)쯤에 하야하겠다고 선포하고
60일 후인 4월(한달이 지났으니 5월 혹은 6월)쯤에 대선을 치루자고 주장했더군요.
어제 전직 국회의장들과 여·야 원로들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일한 관점이지요.
이렇게되면 보궐선거 규정에 의해 지자체장(시장,도지사)들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마를 저울질할 수있으니까 공평한 선거가 되겠지요.
토론에서 유시민 전장관이 거국내각 총리를 맡을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
“행정 각부의 임무를 통괄할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희생할 의향이 있다 고 언급한 사실에 주목해
책임총리후보로 추천할까 합니다.
만약 막후대권자와 박대통령께서 제 의견을 받아들여
유시민 전 장관을 거국내각총리로 임명한다면
내년 3~4월까지는 책임총리로써 전권을 행사하다가 하야후에는
내각뿐아니라 청와대 비서실까지 장악하는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대선을 잘 관리하면 될것입니다.
유시민총리가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녔으니
업무는 크게 걱정하지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지 대승적 차원에서 퇴임하는 박대통령을 수사문제로
치욕을 안겨주지말았으면 하는 제 바램이 잘 실천되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유시민총리를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길면 7개월여간의 재임기간 중에 여·야당을 잘 조정해 개헌 문제도
잘 마무리하실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미국 대선의 승자 트럼프도 취임하면 패배자인 클린턴을 고발,구속하겠다는
과거 발언을 뒤집고 결자해지(結者解之)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퇴진하는 박대통령을
명예롭게 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수치가 될것입니다.
박대통령 입장에서도 몇 개월 더 대통령직을 붙들고 있다고해도
대역전극을 기대할수 없는데 명에로운 퇴진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박대통령의 살신성인과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나아가
나라의 안위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해야할 시점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한계를, 그 능력과 지혜의 모자람을
절실히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우리 모두 인간의 그 끝없는 욕심, 금력과 무력과 지력에 대한
환상과 자만심을 접어야만 저 창창한 하늘이 진면목을 내보이는 것이다.
(대도인大道人 이야기에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9: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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