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1번째,생명을 걸었다는 점에서 세 사람은 닮았다

limuzin 2025. 2. 13. 15:31

61번째 글, 생명을 걸었다는 점에서 세 사람은 닮았다

<이글은 2025213일 조선일보 토론마당

http://forum.chosun.com/message/messageList.forum?bbs_id=1010&cv=&search_limit=all&search_field=2&search_word=%EC%9D%B4%EB%8C%80%ED%98%B8&x=0&y=0

이대호블로그 (http://blog.naver.com/daeho7103)

(https://daehod.tistory.com/)올린 글입니다>

 

1.첫째 사람=윤석열대통령

비상계엄 후 잠시 눈치를 보던 국가 원로들,지식인들,

정치 10단들이 탄핵소추가 통과되자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으로 윤대통령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그의 판단력,정서적 상태를 깍아내리더니 급기야는

정신세계(과대망상)와 음주습관까지 언급했었다.

그후 서부지법 난입사건 이후 조금 주춤해진 느낌이다.

 

2.둘째 사람=여행가 김한량

코로나 펜데믹때 집에만 있다보니 유튜브를 많이 봤다.

정서순화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뽕을 느끼고싶을 때

탈북스토리를 보며 눈물과 감동을 분출시켰다.

탈북자 유튜브 50정도는 꾸준히 봤다

취미생활을 즐기고싶을 때는 여행유투브를 보며

배낭여행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리만족을 하곤했다.

100여개의 여행 유튜브를 돈들이지않고 구독하면서

유튜브를 개발한 이들에게 감사했다.

최근들어 나라의 흥망이 염려되는 좌우 갈등이 지속되자

즐기는 위주의 프로그램에 심적 부담이 생겨,

미디어 금식, 절제하는 심정으로

탈북자 유투브는 그대로 두고

여행자 유튜브는 몽땅 구독취소했다.

그러다 구독자 수, 몇만명에 불과한

여행가 김한량이라는 채널 하나만 복귀시켰다.

이대호와 윤대통령의 데자뷔(기시감)를 느꼈기 때문이다.

무모한 일에 목숨을 걸었다는 점에서 세사람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한겨울에 자전거로 준비도 제대로 없이 실크로드를 횡단해

유럽까지 가려는 미친 한국인"으로 지금

중국 소셜 미디어 Bilibili,Douyin,틱톡, Xiaohongshu(redbook)

등에서 너무 유명해졌단다.

중국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유튜브를 볼 수 없어 짤로 전파된 것이다.

중국말도 모르고, 자전거 체인도 끼울줄도 모르고,

보온용 준비물도 없이 여름용 얇은 텐트와 침낭으로

노숙과 외국인 주숙이 어려운 숙박업소를 전전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중국인들에게 짤을 통해 입소문이 나버렸다.

중국 시안을 출발할 때부터 염려하던 중국의 네티즌들이

난리가 났다.

여행자가 티벳,신장 위구르가 가까워지는

사람이 살지않는 지대로 점점 들어가자

각 지역을 관장하는 공안에게 도움을

청해서라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부탁을 댓글로 하고 있다.

눈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에 고속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미끌어질 수도 있고, 차와 충돌할 수있기에

내가 봐도 아찔한 장면이 많았다.

반경 수백km까지 인가가 없는 곳이나

사나운 짐승들이 출몰하는 지역이 곧 시작되기에 일주일에

한두번 올라오는 업로드는 곧 그의 생존신고가 되고 있다.

애초에 실패할걸 알고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라면

세상에 뭔들 못하겠습니까. 논리를 따지는 것도 아니고

이득을 따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하고싶어서 하는 거죠

그의 이 어설픈 논리가 윤대통령의 계엄 심정이나

이대호가 무모하게 글을 쓰는 심경과는

다르지만 목숨을 걸고 있다는 비슷한 점이 있다.

 

3.셋째 사람=이대호

저는 늘 생명을 걸고 블로그 글을 써 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들과 소통하게 되면

아직도 살아있냐고 놀랍니다.

가끔 정신상태가 의심된다고 병원이나 가라

는 댓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인간인지라 엘리야요나처럼

간혹 도피하고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왕상 19)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엘리야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요나) 요나는 큰성읍에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려고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4.강대강으로 치닫는 세 대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변론기일이 213일 종료된다.

제가 글을 올리지마자 속보가 떴네요

[속보] 헌재, 尹 탄핵심판 추가 기일 지정…2월 18일 9차 변론

 

헌재의 탄핵 심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보수단체가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광주 5·18민주광장 인근에서 열기로 하자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고 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민주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은 없다고 했고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이브코리아의 광주 집회에 대해

쓰레기 매립장을 제시했다고 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 대결도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어 염려된다.

 

5.무모했다면 돌아서야 할것인가

여행가 김한량이 무모한 도전을 잠시 접고 훗날을 기약하며

비행기로 귀국하면 네티즌들은 안심할수 있을 것이다.

이대호도 그동안 제 글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이들에게 사과한다면서

글쓰기 중단하고 삭제하면 지인들은 안심할수 있을 것이다.

윤대통령도 계엄으로 인해 국정혼란을 야기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탄핵 심판에 앞서 거취를 표명하거나 설혹 원대복귀하더라도

질서 있고 명예로운 퇴진으로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표명하는 방법 등으로 강대강 대치를 막을 수 있겠다.

 

6.최악,최선의 케이스

최악,최선의 케이스는 이렇게 되는 경우다.

여행가 김한량이 무모한 여행을 계속하다

사고로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다.

무사히 유럽에 도착한다면 최고의 스타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이대호도 펜을 휘두르다가 막후대권자의 분노를

촉발시켜 죽을 수도 있다.

또는 지혜롭게 글을 써 하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한 자로 기억될 수있다

윤대통령도 소신을 굽히지않는 바람에

강대강 대치를 불러와 본인과 국가에

큰 상처를 남길 수있다.

또는 원대복귀해 영웅적인 대접을 받으며 임기를

잘 마칠 수도 있을 것이다.

잃을 것이 없다고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물러서기도 어렵다.

누군가 중재를 해서 두 사람(김한량,윤대통령)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생명을 거는 자는 이대호 한사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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