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앙계 1989년 8월호 / 성서의 눈으로 본 중국의 미래상
피의 북경대학살,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피의 북경대학살,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성서를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은 성경책의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을 믿음의 기초로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약 창세기1장1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의 주인공은 신약 요한계시록 마지막 구절에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예언하신다.
그런데 만약 믿지않는 자들에게
“당신은 매스컴보도와 성서, 어느 것에 더 신뢰를 두고 살아갑니까?”하고 물으면 그들은 당연히 케케묵은 「이스라엘 역사책」보다 매스컴을 더 신뢰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엄청난 오보들이 묵인되고 있다.
탱크로 밀어붙인 6.4북경대학살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중국사태를 보도한 언론은 대문짝만한 오보를 남발하고서도 지금까지 한마디의 해명이나 사과도 없었다.
상황이 끝난 후 언론은 이 오보를 중국사회의 폐쇄성 탓으로 돌리고 말았다.
그러나 ‘군교전설’이나 ‘중국내전위기’, ‘반군의 진압군 공격’같은 1면 톱기사는 분명히 분석되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 세계는 컴퓨터를 통한 통신혁명이 놀랍게 발전되고 있고, 인공위성정보시스템을 통해 개미새끼 한 마리 움직이는 것조차 탐지되고 있다. 하물며 사단병력의 이동 및 충돌을 서방측이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전문가에 의하면 하늘에 떠 있는 통신 인공위성들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정보가 오면 송신자로부터 즉각 수신되는 것이 아니라 인공위성에서 잠시 머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때 정보전달을 빨리 또는 느리게 통제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정보를 다른 곳으로 빼돌릴 수도 있다.
조지오웰이 소설「1984년」에서 예언한 이른바 정보시스템의 독점으로
통제가 가능한 체제가 현 지구상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국사태 오보는 중국사태를 서방측 의지로 몰고가고 싶어 하는 데서 빚어진 고의성이 다분한 해프닝이라고 봐야 한다.
그 이유로 우선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이해관계를 들 수 있다.
지난 1979년 미·중 국교수립 이후, 중국은 미국을 도와 아시아에서의 대소(對蘇)견제역을 충실히 수행해 오는 한편 극동(極東)의 정세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에도 도움을 주어온게 사실이다. 그러한 배경에서 미국은 중공에 대해 그간 경제개혁은 물론 군사적 지원까지 아낌없이 해왔던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대해 일찌기 소련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은 이렇게 비난한 바 있다.
“제3차 세계대전을 예상하는 서방측은 그 방패막이로 중공을 우방으로 삼아보려 한다. 이것은 대만 뿐 아니라 압제받고 있는 전 중공인민에 대한 또 하나의 배반이다. 10억의 중공을 미국 무기로 무장시킨다면 서방은 소련을 무찌르겠지만 이땅에서 중공의 확산을 막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
이럴 정도로 미국의 보살핌을 받아오던 중국이 서방측의 의도를 무시하고 평화적인 시위군중을 무자비하게 살육함으로써 미행정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더우기 5월 중·소 화해까지 성립되어 아시아에서 미국의 입지는 더욱 타격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이 오보해프닝에는 서방측의 고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중국의 혼란과 강경책이 곧 사회주의권에 대한 서방의 이념적 우위를 선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데, 이러한 공산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북경대학살이 일어나기 전에 중국의 민주화를 보도하는 세계 언론의 자세는 매우 들떠 있었다.
계엄령에 맞서 군의 진입을 막은 북경 시위대를 찬양하는 기사로 가득했다.
「중·소 강경파 시대는 끝났다」
「민중의 힘 감당 못해 쇠퇴일로」
「전통적 맑스주의 쓰레기더미 속으로」
그런가하면 어느 중국지식인의 말을 인용해
「이것은 구사고(舊思考) 소유자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다. 강경주의자들의 시대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어느 성급한 논설은 중국 시위를 보고 세계적인 민주화 도미노 현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 6월 민주화시위 때 필리핀의 마르코스처럼 곧 정권이 전복될 것같은 분위기를 세계언론이 만든 적이 있는데 중국시위에 대한 보도도 같은 맥락을 연출했다.
가끔이긴 하지만 보도의 이런 엄청난 왜곡성은 어디에 연유하는 것일까?
세계의 정보는 독과점체제
1970년대 중반부터 제3세계 국가들은 국제적인 교육·과학 ·문화의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를 통해 현재의 국제정보질서가 미국등 불과 몇개 서방국가들에 의해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 폐단을 시정키 위해 독자적인 뉴스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이에 반발한 미국,영국 등이 유네스코를 탈퇴함으로써
유네스코가 심각한 운영난에 빠져버린 사건이 지난 1983년에 있었다.
한국의 경우도 각 언론사들이 해외각국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다고 하나 몇몇 강대국에 국한되어 있고 그 보도 또한 독자적인 취재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내용을 번역해 보내는 정도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때로는 이름이 제법 알려진 서방지식인에게 거액의 인터뷰료를 지불하고 「독점인터뷰」운운하며 신문의 전면을 장식하는 싱거운 일이 벌어지지만 핵심이 담겨 있을리 없다.
이름하여 전 세계는 정보제국주의, 문화제국주의의 포로가 되어있다.
무차별 배급되는 서방의 정보(4대통신인 AP, UPI, AFP, 로이터)속엔 우리의 국익에 상충되는 역정보가 늘 숨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이런 엄청난 오류와 혼동현상을 바라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준 삼아야 할 근거와 잣대는 어디에 있을까?
모든 잣대는 성서에 기초되어야 하고,
국제 정세를 보는 시각에 종말론적 사고방식이 첨가되어야만 한다고 본다.
혼동되는 민주화의 개념과 성서적 종말론
“지금 공산권 사회에서는 개혁이다 개방이다 하면서 자본주의 사회를 동경하는 민주화 물결이 일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 운동권 학생들은 ‘이미 실패가 증명된 사회주의의 교과서인’인 맑시즘이니,
김일성 주체사상이니 하는 걸 가지고 야단인지 모르겠다.”
뜻있는 크리스찬들의 이런 탄식이 지금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컬한 현상을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공산권 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물결들의 명칭이 양자 공히 ‘민주화’로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서적 종말론과 관련해 최근들어 부쩍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 새시대 운동(New Age Movement)이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 광범위한 배교가 먼저 있고 불법의 사람,멸망의 아들(살후2:3)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이 뉴에이지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불법의 사람, 즉 적그리스도가 이끄는 세계정부와 세계 종교의 통일이다.
그런데 이 운동이 일반 사람들에게 별로 거부감을 주지 않는 이유는 이 운동이 진정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 모든 종교에게 문을 활짝 연 혼합종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독선적으로 보이지 않고, 또 이들이 내거는 구호가 주로 인간화, 민주화 등의 용어를 사용해서 개념을 혼동시켜 본체를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처럼 보이기를 원한다(고후11:4)고 성경은 말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 운동이 있는가 하면 비록 민주화의 탈을 쓰고 투쟁을 한다 할지라도 공산화를 획책하는 세력일 수도 있고, 또는 철저한 인본주의 발상에서 시작됨으로써 예수의 생명이 없어, 적그리스도 세력에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성경연구가들은 이 시대의 정치경제적 흐름을 볼 때 장차 나타날 세계 독재자와 세계정부의 수립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하고 있다.
미·소 양극구조에 세계 정부세력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양대 종주국인 미 ·소의 양극구조로 냉전시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등장이후 소련은 핵무기 감축, 병력 감군 등 끊임없는 평화공세를 통해 신데탕트 시대를 열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민주화 시위를 뚫고 열린 지난 5월 16일의 중·소 정상회담은 30년만에 이루어진 중·소 화해로써 그 역사적 의미는 크다.
즉 그동안의 미.소 양극구조에서
미·소·중 및 일본·유럽이 참가하는 다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림을 뜻한다.
이는 성서적으로 보면 세계정부가 들어서기 전의 각 민족국가들의 평준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공룡 즉 다국적 기업의 등장으로 단일국가(민족국가)가 약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강력한 독재자 밑에 제2인자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정치 격언이 있듯이 강력한 세계 정부의 출현을 위해 미·소같은 강력한 단일 정부는 약화되어져야 한다는 결과론적 추론이다.
최근 미국의 쇠퇴현상이 역력하고,
소련이 경제난으로 체제를 초월한 개방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좋은 보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중국 천안문사태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민주화 바람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시간표로 볼 때 공산권에 불어오는 진정한 민주화바람은 마지막 시대에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 성취되기 위한 복음의 개방을 뜻한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서야 끝이 오리라”(마24:14).
둘째, 세계를 통합하려는 적그리스도세력의 시간표로 보면 본체를 호도한 민주화 바람과 신데탕트로 불리는 거짓평화를 타고 세계정부의 출현이 예고되어 있다. 즉 소련을 종주국으로 하는 공산권에서는 개방 즉 ‘자유’를 달라고 일어나고 있고, 미국을 종주국으로 하는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공평한 분배 즉 ‘평등’을 외치는 혼란 속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세계 단일정부세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제3차 세계대전을 경고하는 에스겔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펴는 평화 공세는 현실적으로는 경제침체를 막아보기 위한 몸부림이며, 성서적으로는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 개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지만 결국 제3차 세계대전에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소련의 운명을 생각해 보면 일시적 평화일 수 밖에 없다는 추론이다.
마지막 시대에 전개될 제3차대전의 근거에 대해서 성서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에스겔서38장과 39장의 예언을 들고 있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겔38:3∼4).
“네가 네 고토 극한 북방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떼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 구름이 땅에 덮임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날에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사람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로 나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 (겔38:15∼16).
인용구절에 의하면 로스(러시아 즉 소련을 지칭함), 메섹(모스크바지역), 두발(우크라이나지역)의 왕인
곡이 지난 1948년 기적적으로 독립한 이래 끊임없이 외환에 시달리던 이스라엘 민족이 평안히 거하는 그때(중동평화가 성취되었을 때)에 전격적인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곡은 자진해서 군대를 출동시킨다기보다 역사의 흐름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도발해 올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이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4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고르바초프가 나름대로 평화제스처를 쓰면서 하나님이 돌리시는 마지막 역사의 수레바퀴를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나 정치·경제적 탈출구를 찾아 그는 이스라엘 침략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견되는 것이다.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은 강권적으로 개입하셔서, 공산주의 무신론의 종주국 소련을 철저하게 패망시킬 것을 성서는 예언하고 있다.
중국은 소련동맹군에 포함되지 않는다
나아가 성서는 이 전쟁에서 소련의 동맹군에 대해서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 한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너는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대장이 될지어다”(겔38:4∼7)
인용구절에 의하면 마곡, 로스(소련,러시아)는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바사(페르샤, 즉 이란)와 구스(이디오피아,수단), 붓(리비아, 알제리, 튀니지)과 고멜(동독,폴란드,체코), 도갈마(터키,아르메니아)들을 데리고 치러온다고 되어 있다.
최근 10년 전 안팎으로 해서 이란과 이디오피아, 리비아가 반미·친소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성서의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의 지명(地名)이 성서에 전혀 언급이 되지않은 것으로 보아 몇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첫째는 소련의 극동전략이 어떻든 한반도에서는 결코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1979년 미국·중공 국교회복 후 미국에 편향됐던 중국이 지난 5월 14일 중·소 화해로 균형을 유지했고 더욱이 최근 북경대학살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추세로 미루어볼 때 미국과 소련,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고립주의를 취해 갈 것이라는 점이다.
돌아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죽의 장막’속으로 숨어버린 중국이 냉전·양극 체제를 거쳐오면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은 1979년 미·중 국교회복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중국이 10년이 지난 현재 사회주의권에 불어닥친 민주화 바람을 타고 딜레머에 빠져버렸다.
문을 활짝 열자니 자본주의 부르조아문명이 물밀 듯이 쳐들어 올 것 같고,
문을 닫자니 고립된 채 홀로 가난과 싸워야 한다.
경제는 발전시키고 싶고 정치는 맑스·레닌주의와 모택동사상을 고수하고 싶은 중국 지도층의 고뇌에 찬 결단은 마침내 피의 천안문 학살로 끝장내 버렸다.
이제 다시 강경·고립주의로 돌아서 버린 중국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성서가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아마겟돈 전쟁은 인류 최후의 전쟁
제3차 세계대전으로 소련동맹군이 허망하게 패퇴한 후 이제 지구상에 남아있는 세력권은 통합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세력권(여기서 예루살렘을 근거로 한 세계독재자의 정부가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과 11억의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세력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름하여 서방권 대(對)동방권의 허무한 ‘지구촌 주도권 쟁탈전’이 아래와 같이 성서에 언급되어 있다.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계16:12∼16).
인용구절에 의하면, 3차대전이 일어나는 장소가 「이스라엘 산」(겔38:8)인데 비해
마지막 전쟁의 격전지는 「아마겟돈 평원」임을 알 수 있다.
아마겟돈은 「아(언덕)」라는 말과 「므깃도」라는 말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므깃도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에 있는 므깃도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이스라엘 관광성이 세운 안내 푯말이 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기독교인들이 신봉하는 신약성서에 의하면 이곳에서 세계 최후의 전쟁이 벌어진다고 한다」라고.
이곳은 지도에서 보는 대로 예루살렘 위쪽에 자리잡은 광대한 평원으로
고대로부터 3대 대륙(아시아·유럽·아프리카)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일찌기 프랑스의 나폴레옹 황제가 이 언덕 위에 서서「인류의 최종 전쟁터로서는 가장 적합한 곳이다」라고 말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 인용 구절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환상 가운데서 본 여섯번째 천사가 대접을 유브라데강에 쏟자 강물이 말라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열렸다고 했다.
2억의 중국동맹군이 진격할 길은 마르코폴로의 비단길(Silkroad)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몇 년 전 「뉴욕타임즈」와 「뉴스위크」지에 실린 이 기사에 의하면 중국을 위시한 동방의 왕들이 진군할 도로가 이미 포장되어 있다.
「마르코폴로의 발자취―중국정부는 이 장엄하고 환상적인 도로를 외국관광객에게 공개했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시작된 이 기사를 발췌·소개한다.
「중국 카스가르시(市)로부터 히말라야를 거쳐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뻗어 있는 이 옛날의 실크로드는 현재 ‘카라코람 고속도로’의 일부이다. 지난 1976년 이래 4백명이 넘는 인부의 죽음과 파키스탄과 중국정부가 밝히기를 꺼릴 정도로 엄청나게 투입된 예산으로 완성된 이 도로는 동·서를 연결하는 거대한 육로이다. 이 도로완공으로 인해 낙타로 몇 달씩 걸렸던 여행이 36시간으로 단축되었지만 여전히 험난한 도로임에는 틀림없다.
3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적그리스도시대의 7년환란이 끝날 쯤에 이 도로를 따라 아시아의 연합군대는 아마겟돈평원을 향해 진격할 것이다.
또 계시록 16장 12절에는 유브라데강은 시리아 상류에서 발원하여 이라크를 거쳐 이라크 국경지대인 페르시아만까지 흐르는 강인데 시리아에서 댐을 막으면 이 강이 말라버린다. 보도에 의하면 1975년 5월 20일에 이미 이 댐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동방에서 가는 왕들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성서의 예언이 착착 이루어져가고 있다.
전체주의 군사대국으로 돌아가는 중국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계9:13∼16).
16절에 보면 동방에서 아마겟돈에 투입되는 병력 수가 이만만(2억)이라고 되어 있다. (Holy Bible RSV판에는 「The number of the troops of cavalry was twice ten thousand times ten thousand」로 되어 있고, Holy Bible NIV판에는 「The number of the mounted troops was two hundred million」이고, The Living Bible에는「They led an army of 200,000,000 warriors」로 표현되어 있다).
지구상에 이만한 병력을 가진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11억의 중국이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될 당시 A.D1세기경의 세계인구가 2억이 채 되지 않았을텐데
전쟁에 투입될 병력이 2억이라고 했으니 사도 요한도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또 「동방의 왕들」(16:12)이라는 표현으로 짐작컨대 2억의 군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연합군이 될 가능성이 많다. 어쨌든 2억 가까운 군대를 파병하기 위해서 중국은 정예 인민해방군 외에 국민군을 계속 양성해서 군부 위주의 전체주의국가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북경대학살로 강화된 군부의 입김
보도에 의하면 이번 민주화 시위로 계엄령을 선포할 때 등소평은 군의 절대적 충성을 촉구하면서 군부에 대해 ‘군비증강’ ‘발언권강화’등을 약속했다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공산당 일당독재하의 중국에서 군은 단지 공산당의 지시를 따르는 무력기관일 뿐이다.
그러나 「정치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란 연설로 유명한 모택동이 문화대혁명의 절정기에 군을 동원해서 난동을 진정시킨 대가로 당시 국방장관 임표를 후계자로 내정했던 것처럼 군부의 정치참여는 이제 필연적이라고 봐야한다. 또 중국군부는 전통적으로 군경력이 얕은 인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호요방,조자양의 실각도 이러한 군부의 입김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6·4북경대학살도 군부가 개혁파 실각의 주역이 되고, 이 연장선상에서 양상곤 및 그 추종세력이 유혈진압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했던 호요방과 조자양을 차례로 잘라버린 10년 개혁의 총기수 등소평.
어떻게 보면 위대한 중국의 개혁정치가로 존경받으면서 끝낼 수 있었던 정치여정을 하루 아침에 ‘인민의 도살자’로 낙인 찍혀 버린 등소평이야말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피하려다 역부족으로 끝낸 ‘비극의 주인공’이 아닐까 한다.
민주화바람은 복음의 마지막 부흥
그렇다면 전세계적인 민주화 추세는 중국의 경우 앞으로 전혀 의미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할까?
현재 국제적 신데탕무드, 도도한 민주화의 물결은 한편으로는 세계독재자의 출현을 예고하는 ‘거짓평화의 시대’ ‘다극화시대’의 의미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마24:3∼6).
“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인용구절에 의하면 세상에 종말이 오기 전에 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이 비록 폐쇄주의 국가로 돌아간다 해도 복음전파를 위한 최소한의 개방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즉 경제개방에 덤으로 묻혀 침투하는 복음수출꾼의 선교의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소련으로 들어가는 복음의 열기는 마침내 동토의 땅 북한(북한을 땅끝으로 보는 견해도 있음)에도 영향을 끼쳐 목숨을 건 복음전도자가 북한으로 파송되어 순교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본다.
중·소화해로 인해 북한의 등거리외교가 치명타를 이미 입었고, 중·소화해와 북경대학살이후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더 커진 소련이 한국에 추파를 던지는 차원에서 북한에 개방압력을 가할 것임에 틀림없다. 중국 또한 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북한당국에 개방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성서적으로 볼 때 중국은 미·소 양국 모두에게 껄끄러운 존재로서 인류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전쟁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이대호/국민일보 출판국 신앙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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